1천 권 독서법 리뷰

1천 권 독서법:하루 한 권 3년 내 삶을 바꾸는 독서의 기적

다들 하는 거지만 다들 지키지 않는 새해 다짐 중에 항상 들어있는 항목 "독서"

이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게 된 이유도 '독서'때문이다. 북 셀브에 꽉 채워진 책 목록을 상상하며, 하나씩 채워가는 게 목표이다. 2019년 12월의 북 셀브가 기대된다.

​실은, 그렇게 독서에 흥미가 있는 편은 아니다. 가만히 앉아서 얻는 지식보다는, 밖에 나가서 체득하는 지식을 더 선호한다. 여러 가지 변명을 통해서 독서는 등한시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자연스럽게 때가 왔다. 시키지 않았고, 계획하지 않았는데, 그런 환경이 만들어졌다.

​나는 '국립 중앙도서관'을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살고 있다. 몇 년 동안이나 그랬는데, 그럴 수 있다는 걸 이제야 알아챘다.

​그리고, 시간이 많아졌다. 그동안 남들이 정해놓은 시간에 맞춰서 살았다면, 이제는 다 내려놓고 내가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이 정도인데, 책을 안 읽는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이 책은, 저자가 3년 동안 1천 권을 읽은 배경과, 그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그중 나에게 도움이 되었던 구절 몇 가지다.

뒤에서부터 읽는다.

영화 보듯 읽는다.

다시 읽는다.

꼭 완독할 필요는 없다.

다양한 방법으로 읽는다.

속독은 나쁘다?

포기도 능력이다.

요즘 관심 있는 분야가 생겨, 그 분야의 책들을 읽고 있다. 처음엔 이해하느라 느리지만, 권수가 쌓일수록 읽는 속도가 빨라질 수밖에 없다. 이제 이해는 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이다.

​솔직히, 권수만 채우는 독서가 염려되기도 한다. 하지만 일단 글씨랑 친해지고, 반복해서 이해가 빨라지면, 잡지 보듯 후루룩 읽을 수도 있고, 내가 취할 것과 버릴 것을 판단해서 뛰어 넘기며 읽을 수도 있다. 물론 어려워서 뛰어넘긴 부분은, 다른 책을 읽을 때, 더 쉽게 설명된 부분이 있을 때 다시 채워 넣어 이해할 수도 있다.

'질적 변화'가 생기기 위해서는 '양적 변화'의 축적이 전제되어야 한다. 양적 변화가 쌓이지 않으면 질적 변화는 결코 찾아오지 않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갑자기 찾아오는 깨달음이란 없다는 얘기다.

책 중에 나오는 '아이젠하워 시간 매트릭스' 부분도 나에겐 신선했다.

1 - 중요하지도 않고 급하지도 않은 일 - 나중에 한다.

2 - 중요하지 않지만 급한 일 - 다른 사람에게 맡겨도 좋다.

3 -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 - 시간을 두고 천천히 진행한다.

4 - 중요하고 급한 일 - 당장 실행한다.

​자기 전 스마트폰을 하는 일은 나에겐 1번 항목이다. 이걸 나는 꾸준히 시간 날 때마다 하고 있다. 2번 항목인, 중요하지 않지만 급한 일은, 요즘 전화나 인터넷 발달로 바로바로 처리가 가능하다. 4번의 중요하고 급한 일은 그렇게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 3번이 가장 복잡한데, 이것을 독서나 자기 계발로 채울 수 있다.

아이젠하워는 "긴급한 일 중에 중요한 일은 없고, 중요한 일 중에 긴급한 일이 없다"라고 말하며,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을 하는 시간의 영역을 늘릴 것을 주문했다.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쉽고 재미있게 읽는 법을 소개하기도 한다.

어려운 책, 청소년용으로 쉽게 읽자.

고전과 해설서를 동시에 읽자.

그리고 요즘 내가 하는 주제 독서에 관해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주제 독서의 가장 큰 장점은 여러 권의 책이 내 머릿속에서 작은 책 한 권으로 정리된다는 것이다. 그만큼 공통된 부분을 덜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잘 집필된 책일수록 비슷한 주제의 다른 책을 인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내용을 반복적으로 학습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는, 더 이상 새로운 내용이 안 나오는 지점에서 멈추면 된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 세상을 바라보라.

 

항상 강조되는 독서의 힘.

1천권 독서법 국내도서 저자 : 전안나 출판 : 다산4.0 2017.09.18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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