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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맛집 멋집 공유

충무로 삼풍집 혼자 점심 가능할까요

by 주인더 2022.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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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역 을지로 근처 맛집 중 오래된 곳 삼풍집
감자탕과 점심에는 뼈해장국을 팔고 있다.
충무로역에 내려서 금방이다.
8번 출구로 나와서 진양상가 쪽으로 가면 되고, 힘들면 1번 출구로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와, 횡단보도를 건너도 된다.
ㅎㅎ

바쁘고 좁은 충무로 을지로 노포 특성상, 혼자 먹으려고 눈치 작전을 엄청? 했다.

점심시간 한참 지난 2시 이후에 갔더니, 준비 중이신지 계속 안 하신다고.. ㅠㅠ 두 번이나 퇴자 맞음.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고, 이번에도 안되면 인연이 없는 것이라 단정하려 했는데, 오후 1:30은 성공이다.
ㅎㅎ
워낙, 후기에 여자 혼자 와서 늦게 먹는 것도 싫어하고 4명이 와야 좋아하고, 카드도 싫어하고… 글이 많았어서 너무 긴장했어요.

혼자 왔다고, 빨리 먹고 나갈 거라 하니 웃으며 받아주심. 안 그랬음 진짜 인연 끊어질 뻔했어요 ㅠㅠ

식사를 막 마친 어느 중년 부부 한 팀 있었는데 역시 식탁엔 빨간 참이슬과,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다’라고 하는 여자분과, ‘여긴 맨날 먹어도 맛있어’라고 받아치는 남자분.

ㅎㅎ 기대된다

우선 이 사철탕 간판 골목으로 들어가는 거부터가 고비일 수도 있겠다. 여자 혼자라면. ㅎㅎ
저는 사철탕 먹으러 가는 거 아니고 감자탕 먹으러 가요.

삼풍집이라는 간판이 저 멀리 보인다.

여기로 들어가면 되는데 여름 에어컨을 켜서 그런지 문까지 닫혀 있어, 영업을 하는지 안 하는지 알 수가 없네.. 빼꼼히 들여다 보고 한 명 되냐고 조심히 물어본다.

아.. 뼈해장국 하나에 삼고초려를 시도하고 이렇게 눈치를 보다니. ㅠㅠ

반절남은 보리차랑, 감자탕 식사 한 그릇 9000원.
다음엔, 사람들과 와서 감자탕이랑 소주를 도전해야겠어요.

맛 총평.
맛있다 ㅎㅎ
솔직히, 가게나 주변이 깨끗하진 않다. 그래서 여자 혼자는 부담스러운 환경일 수도 있을 듯.
하지만 맛은 정말 깔끔하다. 고기도 맛있고ㅠㅠ
좀 칼칼한 맛은 있는 듯. 첫맛은 약간 매움.
음.. 주인 분들 눈치를 보더라도…
또 가라면 또 갈 수 있는 집!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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