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소한 관광지를 찾고 있다면, 강원도 삼척의 대금굴을 추천한다.
시간이 빚은 작품
삼척 도심에서 10여 킬로미터 떨어진 두타산 인근 대이리 일대는 사람의 발길이 드문 오지 중의 오지였다.
대이리 동굴지대라고 불리는 이곳은 동양에서 가장 큰 굴이라는 환선굴과 영구 비개방 지역으로 보호받는 관음굴을 중심으로 제암풍혈, 양터목세굴, 큰재세굴, 덕발세굴 등 10여 개의 동굴이 어우러지는 석회암 동굴의 천국이다. 2006년 공개된 대금굴은 무려 7년의 세월을 준비하여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대이리 동굴지대 최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곳으로 ‘동굴의 여왕’이라 할 만하다.
삼척시청 홈페이지를 통해서 예약한 후 관람이 가능하며, 하루 18번, 1회에 40명씩 720명으로 제한된다. 불편한 관람 방법은 사람 중심의 관광지 탐방에 익숙하였던 우리에게 생소하지만 수억 년의 세월을 기다려온 자연을 맞이하는 조심스러움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할 듯하다.
계곡의 아름다움을 관찰하며 찾아가는 대금굴은 물의 궁전이다. 높이 8m의 폭포가 이곳이 동굴 내부라고 믿기지 않을 거대한 경관으로 사람들을 압도한다. 지하호수를 이루는 물의 향연은 깊은 호수와 계곡을 만들며, 종유석과 석순의 화려함은 인공의 손길로는 흉내낼 수 없는 황금빛으로 빛난다. 문득 금광에 들어온 것은 아닌지 착각마저 들게 하는 동굴의 빛은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곳에서 흘러나오는 지하수가 갈고 닦은 경관으로 신비하기 그지없다. 몇 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는 대금굴 탐방이 아득하게 느껴지더라도 놓치지 말고 신청해보자. 기다림을 보상하듯 시간이 만든 아름다운 작품을 보게 될 것이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한타임에 25명만 예약을 받고 있으며, 비가오는 등 기상상황에 따라 오픈일이 변동될 수 있으니 미리미리 체크하는것이 좋다.
예약하는 곳은 삼척시청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1인당 예약할 수 있는 인원과, 횟수까지 정해져 있을 정도로 아직까지는 동굴 보호에 더 먼저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주의해야 할 점은 동굴의 대부 모습은 절대로 사진 촬영이 불가능 하다. 전체가 CCTV로 체크되어 있기 때문에 만약 사진 촬영을 하게 되면 퇴장할때 과태료를 지불 해야 한다.
주차장은 입구 앞에 넓게 마련되어 있다. 이날은 마침 첫눈이 내리는 날이었다. 대금굴까지 가는 길은 삼척에서 산속으로 가는길인데, 험하지는 않고 도로가 나름 잘 되어 있다.
대금굴과 환선굴의 매표소가 같다. 당일 1:30분 예약이었는데, 마침 일찍 도착하여 30분 정도 앞당겨 관람할 수 있는지 물어봤는데, 앞타임 자리가 비어있어 현장에서 예약 변경하여 입장할 수 있었다.
대금굴은 어른은 12000원의 관람료가 지불 된다.
입장하여 20분정도를 걸어 올라가고, 그 후에 7분정도 모노레일을 타고 더 올라간 다음에 가이드와 함께 50분 정도 동굴 탐사를 한다. 가이드 설명이 처음부터 끝까지 제공되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으니, 이 모든걸 함하여 보면 그리 아깝지 않은 요금표이다.
매표소에서 예약자 이름과 전화번호 확인한다. 동굴이라 폐소공포증환자는 입장 불가이다. 일반 정상인이어도 동굴안이 어둡고 습해서 약간 무서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입장 후 산을 조금 오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의 다리를 건너 올라가면 된다.
마지막에 대금굴 관광센터 건물이 나오고 1층에서 모노레일 도착 시간까지 대기하면 된다. 여기가 마지막 화장실이니 이용하면 되고, 올라가서부터는 사진촬영이 불가하므로, 관광센터에서 보여주는 자료등을 미리 읽고 가면 좋다.
모노레일을 탑승하면, 가이드분께서 이런 이어폰과 수신기를 준다. 이걸 한시간 동안 사용하면서 가이드의 지침을 잘 따라야 한다.
다로 입구까지 걸어 올라갈 수 없기 떄문에 모노레일을 이용해서 7분정도 올라간다. 올라가는 산 경치도 아름답다.
관람을 다 마치고 돌아오니 첫눈인데도 불구하고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다.
대금굴은 생소하기도 하고, 예약방법도 복잡하지만, 그래서 더 방문의 가치가 높았던 곳이었다.
삼척에 간다면 꼭 하면 방문하면 좋을 듯 하다.
이미지출처- 대금굴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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